1.
에, 인생이 하도 꼬이는 듯 하여
모 선배의 인도하에
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회기역의 모 사주카페를 다녀왔지요.
말이 사주 카페지 워낙 용하다 소문이 났는지라, 카페업무(?)는 전혀 하지 않고 사주만 보시던데.
뭐 여튼 저는 그곳에서 현미녹차 티백을 한잔 셀프로 가져다 마시면서 차례를 기다렸지요.
사실 사주니 점이니 그런 거 본 게 이번이 처음입니다.
(타로는 몇번 본적이 있긴합니다만.... 에, 그러니까 제말은 국산은 처음 이용해본다, 뭐 그런...)
오죽 답답했으면 그랬겠습니까.
생년월일시.
그렇게 간단한 팩트만으로 저의 평생 사주가 드러난다는 사실이 참 비과학적이고 ,
저의 평생 운이 정해져있다는 것 또한 참으로 말도 안되고,
이건 뭐 대학다닐 때 사회과학이니 철학이니 좀 읽은 게 뭔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,
참 오만가지 생각과 기분이 교차하는데,
아저씨께서 금방 줄줄 저의 사주를 이야기 하시더군요.
결론의 포인트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.
○ 그냥 3년 죽은듯이 바짝 엎드려서 지내라.
○ 사주와 운이 엇박자로 걸으니 되는 게 없다
○ 3년 뒤 부터 그래도 조금씩 운이 풀린다.
○ 인생은 50부터. 그때 지대로 풀린다.
에, 이제 30대 초반인 저로서는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 없는 사주입니다.
50부터라뇨. 제길.
2.
뭐 재미난 일 없을까요.
조만간 생일이 찾아오는데,
생일 맞이 번개 그런거나 쳐볼까요.
아, 3년동안 죽은 듯이 조용히 지내라 했지...
3.
인생이 너무 꼬인다, 그래서 나도 사주 그런 거 보고 싶다,
하시는 분은 제게 연락 주세요.
인도해드리죠.
회기역의 그곳으로.
정말 용합디다. 쩝.
'기타 등등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예고 (14) | 2010/02/07 |
|---|---|
| 9와 숫자들 (2) | 2010/02/05 |
| :: 근황, 그리고 잡담 (24) | 2010/02/02 |
| Tilt Adapter와 Biometar 2.8 80 Pentacon 의 테스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. 흐흐흣. (14) | 2010/01/25 |
| 나의 독서 취향 (19) | 2010/01/14 |
| 이런저런 이야기 (21) | 2010/01/13 |




댓글을 달아 주세요
왠일이니 오십부터 ㅡㅡ ; 암담하다.
하하하하 그나저나 생일파티 쳇, 난 너무 멀다구!
생일파티라뇨... 그냥 쥐죽은 듯이 조용히 넘어가려고요...
전 2008년 10월에 용하다는 철학관에 댕겨왔었어요.
저도 일이 하도 안풀려서 사주를 봤어요.
전 29살부터 풀린다고 했는데 오늘 보니까 제 사주가 맞나봐요.^^;;
그런데 그 분이 말씀하시길 사주를 알고 그 사주대로 안되려고 사주를 보는거래요.하하^^
전 그분의 말씀이 너무 감사했어요.
오, 자네가 다녀온 거기, 나도 가봐야쓰겄다.
여튼 잘 풀려서 다행.
아니, 다행 정도가 아니구나!
답답한것이 많을 수록 마음이 꼬이고 꼬여 막막할수록
용하다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느낄테니..
뭔가, 기대했던 말을 해주거든요-
그런데 인생은 50부터라는 말은 좀-_-
초짜라도 과거는 원래 잘 맞추는거랬어요 미래를 잘 맞춰야 용한건데
그나이 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봐라! 할수도 없는노릇이니,,
그러니까 앞으로의 인생은 바뀔수 있는것이니
나쁜말을 참고하여 좋게 바꾸라는 뜻으로 생각해보는게 좋겠죠^^
생년월일시 밖에 안말했는데 줄줄 말하더라고요.
그나마 다행인 건 처복이 좋다?
그정도랄까요;;;
ㅋㅋㅋ 나 4학기 시험보고 나서 그때도 결혼 상대가 없으면 그쪽으로 갈래요 ㅋㅋㅋㅋ
음. 알겠음. 언제든 콜하셔. 하하하.
허 그렇게 용한가요?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가고 싶을때 이슷레인님께 여줘봐야겠군요;;;
예, 뭐 별말 안했는데 주욱 나오더라고요. 허허. 놀랐습니다.
일단 진짜 용한지는 50이 되어봐야.. 쿨럭.
미리 생일 추카해요 ^^
아, 감사합니다. ㅠ_ㅠ
그대와 같이 점을 본 입장에서 용하다는 것은 당최 동의하기가 힘드네
물론 몇가지 무릎을 탁 치는 것이 없진 않았지만 그런건 다른 곳에서 봐도 다 나왔던 걸로 봐서 우리 사주에 기본적으로 써 있는거지 싶고
그 외,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는 틀린 것이 많았다고 생각해.
너만 해도 보자마자 "결혼하셨죠."라고 확신에 찬 당당한 멘트를 마구 날리시지 않았냐 말이지.
그러니까 인생은 50부터라는 말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말자고.
뭐 사실 50부터라도 풀리면 그게 어딘가 싶기도해요. 쩝...
비밀댓글입니다
그래요. 조만간 한번 봐요. 하하.
괜히 쓸데없는 사주를 보셨어요~ ㅎㅎ 인생은 하루하루 새로이 시작되는 거죠~
그렇겠죠? 그래도 뭐 복채가 싼편이었으니 크게 불만은 없;;;
미리 생일 축하드립니다.^^
재미로 보는 사주지만,,좋은 소리 들으면 기분좋아지고,,안좋은 말 들으면 답답해지고..
다 그런거죠 뭐
옙, 축하 감사합니다. :)
뭐 그냥 좋게 생각하려구요.
말년에 편한게 짱이죠! 하하하.
회기역 근처에 용~한 사주카페가 있었단 말이에요?
오~호~ 한번 가봐야겠어요. :)
옙, 두루뭉실 대충 말하지 않고
칼로 무 자르듯 딱딱 집어서 말해주더라구요. 허허허.
저희 어머니도 사주 안보시던 분이셨는데, 하도 답답하셨는지 제 사주를 보셨나보던데요..
그 중에 인상적인말....장가는 늦게 갈 수록 좋다나...
그이후로 저는 버려진 자식이 되었습니다. -.-;
에, 저도 이미 버려진 몸이라....
어쩐지 동지애가 느껴집니다.. ㅠ_ㅠ